제발 이 여자와 헤어지게 해주세요!
이혼을 위해 아내에게 카사노바를 선물한 남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앤티크> 등의 영화를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의 연출에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이 어우러진 코믹한 성인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이 5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고이지만 최악인 나의 아내
몸매 짱! 얼굴 짱! 요리 실력 짱! 어딜 보나, 흠잡을 데가 없는 최고의 여자 정인. 하지만 남편에게만은 최악? 객관적으로 스펙도 완벽한 매력적인 아내이지만 앞 뒤 안 가리는 불같은 성격 탓에 남편 두현에겐 최악의 아내이다. 솔직한 게 최고라며, 남편의 건강을 위해 볼 일 보는 와중에도 주스를 건네고, 불량 사은품을 구실로 신문 구독을 강제하는 업자에게 당당하게 소비자 권익을 주장하는 듯 거침이 없다. 그런 정인을 견디지 못한 두현은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제 아내를 꼬셔주세요
확실한 이혼을 원했던 두현은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전설의 카사노바를 찾아가 자신의 아내의 꼬셔달라고 부탁한다. 자연스럽게 이혼을 이끌어낼 생각인 것이다. 이혼을 위해 자신의 아내에게 카사노바를 선물한 남편과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고 거침없이 여자를 유혹하는 카사노바,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아무 것도 모른 채, 매력적인 웃음을 짓고 있는 아내.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취재_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