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보증된 수입 중고차 몰고 가세요!"
수입중고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 조진동 회장

수입중고차 유통, 성능점검, A/S보증보험, 정비,
부품에 이르기까지 ONE-STEP 선진화 시스템 구현…

어느새 대한민국의 땅 덩어리에는 수입차 10만여 대가 달리고 있다. 바야흐로 수입차 대중화시대가 열린 것이다.
세계 양대 명차라는 벤츠와 BMW가, 불과 30~40년 전 머스탱을 부러워하던 이 땅의 사람들 뇌리에 1, 2위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과거 변변한 국산 승용차도 없던 그 시절, 외제차를 탄다는 것은 꿈이고 로망이었다. 이미 은퇴 행렬에 든 베이비붐세대의 가슴속에는 수입차가 그렇게 선망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어느새 그런 수입차가 꿈이 아닌, 손 안의 파랑새로 날아들었다. 이제 웬만한 수입차는 ‘조금 무리하면 손에 넣을 수 있어’ 하는 소득수준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차수입자동차의 시장성장과 더불어 수입중고차의 시장규모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한편, 급속히 성장하는 수입중고차시장에 객관적인 진단과 평가가 전무하여 소비자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수입중고차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한 솔루션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다.
오직 소비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를 위해 협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는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 조진동 회장을 만나 수입중고차시장의 현재와 전망, 그리고 구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에 대해 들어본다.

수입차 10만대 시대 열려…수입중고자동차 시장 괄목 성장
‘수입차가 좋은 이유는?’
지난 88년 수입자유화 이후 지속적인 관세 인하에 힘입어 꾸준히 판매가 늘어난 수입차는 올해 14만 여대가 등록을 예정하고 있는 등 매년 폭풍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계를 기준으로 수입중고차의 시장성장 예측규모는 신차구매 후 3년에서 5년 정도 후 중고차를 판매하는 관례로 볼 때 지난 2007년 등록 된 약 12만 대의 신차들 중 9만대 정도의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외제차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따지면 사람들은 조금 난감해 한다.
“다 알면서 뭘?” 하는 표정과 함께 돌아오는 대답은 대개 “안전하니까”다. 가격 면에서 국산차의 두세 배는 되니 튼튼하다는 점에서는 비교우위에 있는 것일까? 그렇다. 대형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어느 중소기업인이 “내가 목숨을 부지한 건 고가의 외제차 덕분”이라고 했던 것을 보면 일리가 있겠다. 또한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은 다양성이다. 가격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산차에 비해 비싸고 관리하기 어려운 이 수입차들은 국산차에는 없는 옵션의 다양성, 스타일의 다양성을 가져다주어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해 준다.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의 존재의 이유 ‘보증 할 방법이 없네...’
급속히 성장하는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객관적인 진단평가시스템의 존재는 시급하다.
이에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는 수입 중고 자동차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함으로써 해당 시장의 건전성과 경쟁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설립되었다.
또한 조진동 회장이 말하는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의 존재의 이유는 몽땅 소비자 보호 측면이었다. 협회가 설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수입중고차시장이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워낙에 정보통계나 이에 관한 법, 정책이 규모가 작고 소외된 분야였기 때문이다.
거의 정보나 통계가 전무 하다시피 하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시행하고 협회를 설립하기까지 각고의 노력과 리스크를 겪었다는 그는, 가장 우선순위로 수입중고차의 투명한 거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서 수입중고차를 구매 할 때 대부분 검증 되지 않은 딜러의 권유와, 부족한 품질검증과 자동차 이력은 미쳐 고려해 보지 못하고 구입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는 중고 자동차의 품질 보증할 방법, 아니 제도 자체가 없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구매합니다. 2~3개월 후 보세요, 그때서야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제 3자로서의 객관적인 단체가 개입해서 투명한 거래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하며 협회의 설립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지식경제부 산하에 정식 협회 등록을 하게 됐다.

수입중고차, 스마트하게 거래하고 구매하자!
현재 의무 고시 사항인 ‘중고차 성능 점검 기록부’ 및 ‘품질보증제도’는 제도 정착화가 아닌 형식적 운용에 불과하며 부품 및 정비 또한 업체의 개별적 수입, 공급 실정으로 인한 가격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수입중고 자동차 소비자의 권리와 이익에 대한 보호 장치가 전무한 상태다. 이렇듯, 수입중고차시장은 유통, 정비, 부품, 보험, 렌트 및 리스 등 각각의 분야별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선진화 시스템의 부재로 소비자들의 권익이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본 협회는 수입중고차에 대한 정확한 품질성능검증을 하고 있다. 협회의 시스템 기반 하에 2차 성능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같은 차라도 사고이력이나 여러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태 급수가 완전히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가격도 상태에 비례하여 적절한 제 값을 매겨 270여 가지의 검사, 평과 후 결과에 따라 품질보증보험을 가입해 소비자에게 증서를 발부하게 된다.
또 구매 후 해당 자동차 고장 시, 수리비 및 부품비를 품질보증보험에서 보상 해 소비자는 마음 놓고 자동차를 안심 매매할 수 있다. 더불어 이 품질보증은 2년/4만Km까지 모든 A/S 토털 보증시스템이다. 조진동 회장은 “저희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의 자동차 품질보증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면 소비자는 검증된 품질보증서로 인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앞서 매도자 또한 차량 상태를 정확히 제공하여 상호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부품 수리비와 오랜 부속공급 시간
협회가 나서 구조 개선해…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는, 사고가 났을 경우 수리에 드는 평균 비용이 국산차의 5.3배에 이르렀다.
앞서 말했듯, 수입차 대중화 시대에서 모두들 수입차를 선호하기는 하나, 사는 사람이건, 구입을 꺼리는 이들이건 공통적으로 비싼 부품, 수리비를 걱정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배(완성차 가격)’보다 ‘배꼽(부품·수리비 등)’이 더 큰 불편한 상황이다. 일부 고급 수입차의 경우 엔진오일 교환에 50만원, 워셔액 교환에 5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고, 부품 가격 또한 국산차의 6.3배, 공임은 5.3배, 도장료는 3.4배라고 한다. 확실히 거품이 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조진동 회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 협회가 나서서 비합리적인 높은 부품·수리비를 낮춰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대형부품공급업체인 대도상사와 저희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가 제휴를 맺어 대도상사 한국법인인 다이토코리아를 만들게 됐습니다. 우리 시스템에서 필요한 부품들을 대도상사로 보내게 되면 다이렉트로 해당 정비공장을 거쳐, 부품 공급 단가를 30~50%정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도 월드팩과 A.P.W와의 제휴를 맺어 부품유통구조를 효과적으로 단일화 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부품유통 채널의 단일화와 유통구조개선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임을 명시했다.
그는 또 수입 자동차의 오랜 부속공급 시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통 수입차 부속공급이 복잡하고 어려워 열흘에서 보름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2차 수고와 피해를 더하는 것이지요. 부품을 기다리는 동안 임시로 다른 자동차를 렌탈을 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비싼 보험료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과 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불합리한 요인들이 우리 협회가 부속공급직송체제를 만든 이유입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중고차의 비밀!
차량 상태성능점검기록부 반드시 확인해야…
중고차를 사려고 할 때 많은 고민과 의심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게 된다. 특히나 최근 한 중고차매매업체에서 사고차량임을 숨긴 채 무사고라고 속여 매도한 사례까지 발생해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자동차 이력정보 서비스 '카히스토리'의 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소비자 2명 중 1명은 중고차 매매 때 허위 매물 구매 등으로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고, 4명 중 1명은 실제 크고 작은 분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수입중고자동차를 구매할 때 어떤 것들을 체크해야 할까?
조진동 회장은 “수입중고자동차 구매 후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하는 부분은 성능불량 문제입니다. 다음으로는 침수, 사고 차량의 이력을 허위고지 하는 것, 그리고 주행거리를 짧게 조작해 매도하는 것입니다.
구매 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첫 번째, 반드시 매매업자, 대표자 직인, 판매자 이름이 기재된 관인계약서를 작성해야합니다. 그래야만 향 후 계약내용에 관해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음으로는 차량 상태성능점검기록부의 실차확인과 허위기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요. 곁들어 품질보증기간이나 대상부품 확인과정도 반드시 행해야 합니다. 결론은 (사)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의 수입중고자동차의 성능·상태 품질인증 서비스와 품질보증서비스에 가입한 수입중고자동차를 구매하시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구매요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단언했다.

차도, 사람도, 진인사대천명
조진동 회장의 바람은 이러한 수입중고 차량에 기반한 부품유통구조 개선·단일화와 차량품질보증 시스템을 하루 빨리 정착시키는 일이다. 그는 “소비자들 누구든지 자유롭고, 투명하게 안심 거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조기 정착·보급하는 일이 저의 바람이고 한국수입중고자동차 협회의 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의 인생관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사람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지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 뒤에 하늘의 뜻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직 이런 제도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모르고 있지만 최선을 다 해 본 다음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이익이 되는지, 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얼마만큼 받아들이는지 결과를 봐야지요.”라고 말하며 확신을 다졌다.

소비자의,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에 의한 이로운 협회 될 터…
“소비자 차원에서 수입 중고차의 유통, 성능점검, A/S 보증보험, 정비, 부품에 이르기까지 ONE-STOP 전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투명한 수입중고차 시장을 구현하여 유통업체, 정비업체, 부품업체 등 소비자와 공급자, 수입자동차 시장 관련 모든 회원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의 비전과 포부를 밝힌 조진동 회장은 “아울러 이러한 품질보증사업을 기반으로 수입 중고 자동차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국가 및 단체에서 필요한 각종 수입 중고차 관련 차량 통계와 판매 촉진 홍보, 중고 자동차 전시회, 수입 중고 차량 정보 제공, 유통 구조개선, 정비 기술 교육, 회원 금융지원, 국내외 동향 조사 등 체계적인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수입 중고 자동차 시장의 활성화와 유통 질서 확립 장치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하며 말을 마쳤다.

한국수입중고자동차협회 www.kiuca.or.kr

취재_이용주 기자, 박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