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r & Edge Exposure 제조, 업계 1위!
필름 커팅, 글라스 커팅 분야에서도 선전 기대

민성욱 대표이사
“결국 기업의 가치는 사람입니다”

(주)하드램(대표이사 민성욱)은 광학/Laser(레이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FPD, Mobile, OLED 등을 가공하는 장비를 개발·제작하는 첨단 기술형 중소기업이다. 이처럼 종합 레이저 응용장비 회사인 (주)하드램은 2000년 설립하여 현재는 성남의 산업단지 내 제1공장(R&D, 중·소형장비생산)과 안산 반월공단 내 제2공장(대형장비생산)을 두고 연구개발과 제조 생산을 통해 장비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Laser Glass Cutting & Film Cutting, Titling & Exposing, Laser Etching, Laser Marketing System 의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Hard + Random
(주)하드램의 사명(社名) Hardram에는 Hard + Random의 복합어로 하드하면서도 랜덤한, 말 그대로 강하면서도 자유로움을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 2000년 11월 창립했으며 그동안 Titling & Exposing, Film Cutting, Laser Glass Cutting,  Laser Etching, Laser Marketing System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주)하드램의 민성욱 대표는 회사 창립 계기부터 설명하였다. “광학 및 레이저 핵심기술을 가지고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고자 설립한 회사입니다. 또 뭔가 인류에 보탬이 되는 비즈니스를 해보자는 취지로 출발하였고, 그것은 다시 모바일 디스플레이 및 그와 관련된 부품 사업을 발전시키는 쪽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2000년 11월 창립 후 초기 3년간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준비 기간이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비전 사업과 레이저 사업이 병행 되었으며, 3년 후인 2003년부터 비로소 회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민 대표는 말했다. “2003년부터 2006년을 지나는 동안 그 때 LCD Titler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 이후 2007년부터 2010년까지가 제2의 도약기라 할 수 있는데, LCD Titler 외에도 실루엣 커팅, 글라스커팅 장비를 연구개발한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렇게 해서 준비된 비즈니스가 이제 막 시작되는 시점으로 제3의 도약기입니다”

Laser & 광학장비 제조 노하우 탁월
이처럼 (주)하드램은 Laser 및 광학 장비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창업 후 초창기에는 LCD 제조장비인 Titler가 주력이었다면, 이제는 필름 커팅, 글라스 커팅과 관련된 장비까지 출시, 이렇게 3대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세 분야 모두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터치스크린 열풍으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임을 감안, 차세대 Laser/광학장비 개발만이 하드램의 미래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하드램의 주요기술이라 할 수 있는 레이저를 활용한 정밀 가공·노광기술은, 장비와의 결합에 있어서도 매우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사업부 역시 노광기, 필름, 글리스 커팅 세 부문으로 나뉜 상태다. 
생산라인은 현재 성남 산업단지 내 제1공장(300평 규모)과 안산 반월공단 내 제2공장(500평 규모) 등, 두 군데를 갖추고 있으며, 크기가 작은 단동장비나 핵심 부품은 본사가 위치한 성남에서 생산하고, 안산 공장의 경우 대형 장비 생산을 위주로 운영 중이다. 생산량은 두 공장 모두 월간 10대 정도를 생산한다.
매출을 살펴보면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월등하다. 일본, 대만, 중국 등 거의 80%가 수출일 정도로, 앞으로 국내 비중이 점차 늘기야 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30% 수준이 될 것으로 민성욱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배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다각도의 판매계획을 수립중이다. 이에 현재는 그렇지 않지만, 차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중반부터는 OEM 발주도 서서히 계획하고 있다.
민성욱 대표는 “피나는 노력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력 확보,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 실천을 통하여 꾸준히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으며, 제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수출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주)하드램의 지난 성과를 설명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
스마트폰과 타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급성장에 따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는 요즘이다. 특히 기술이 변화하는 가운데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그 변화 역시 국내든 해외든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전환점을 맞을 정도로 빠르다. 패널사이즈는 얇아지는 가운데, 시장의 트렌드는 점차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주목하는 추세다. TV든 모바일이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얇아질수록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가공이 더욱 더 필요하다. 기존 공법으로는 생산이 안 되기 때문이다.
민성욱 대표는 이처럼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달할수록 레이저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주)하드램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현재도 LCD 분야에서의 Titler & Edge Exposure장비를 레이저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공정화, 마켓 쉐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또, 필름커팅 분야도 부 주력 사업으로 부상 중이고, 글라스 코팅은 저희가 일본에 비해 시작은 늦었지만 그래도 기술개발이 상당히 진척되어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경우, 국내 업체들과는 워낙 기술적 차이가 커 독보적인 게 사실이고, 일본 회사들 역시 저희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나름의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현재 많은 국내외 대기업들이 저희와 공동 작업을 하기를 원하고 있고 또 그렇게 진행 중입니다”

중소기업으로써의 어려움은 늘 존재
어느 기업이든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하드램 역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기술개발이 메인인 회사다 보니 무엇보다 ‘기술 복제(copy)’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실제로 2007년 이 같은 일을 겪어 큰 곤란에 빠진 것이다. 마침 당시는 LCD 시장의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매출이 크게 꺾였다고 민성욱 대표는 설명했다. “그 전에는 주로 국내 대기업 위주로 거래를 했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다변화를 모색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에 걸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한 회사나 한 품목에 치우침이 없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죠. 극복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으로써 여전히 어려운 것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인력 수급이라고 지적했다. “저희뿐만이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이 겪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준 높은 직원들을 채용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 아무리 뽑고 싶어도 졸업생들 입장에서는 대기업을 우선 선호하는 데 당연하지요. 한편, 사회적으로는 너무 창업 위주의 정책을 펴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창업을 하더라도 취직부터해서 밑바닥부터 밟아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다보니 실패한 사람들만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99%가 망한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다시 직장을 갖기란 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총액 1조 달성 기업이 목표
(주)하드램은 2000년 창립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리한 사업 확장 없이 오직 Laser 장비 개발에만 매진한 매우 건실한 기업이다. 덕분에 현금 유동성이 좋아 은행에서도 믿고 대출을 해줄 정도다. 한편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민 대표의 새로운 꿈도 영글어 가고 있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건실한 회사를 만들어서 5000억, 1조의 매출을 내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현재도 국내 대기업 자회사의 경우에는, 장비 제작 회사라도 1조가 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대기업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죠. 그런 것 없이 순수 월드와이드 비즈니스로 1조를 달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저희가 그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는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민성욱 대표는 본지 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부탁하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재 국내 레이저 회사 가운데 두 군데가 코스닥에 상장 돼 있고, 이제 저희가 마지막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개발과 모바일 집중 비즈니스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 (주)하드램 이름 많이 기억해 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주)하드램은 현재 성남 본사에 R&D Center를 갖추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차세대 Laser Glass Cutting System(소다라임 글라스커팅, 고릴라 글라스커팅 등)과 Film Cutting System 개발을 위해 고가의 연구개발 설비 임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어, 향후 세계 속의 핵심적인 Laser/광학장비가 되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_양성현 기자, 김성훈 기자